영화, 노래, 책 등이 발표당시에는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평가를 받으며 사랑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영화 만추 리마스터링의 정보, 이야기 전개, 관람포인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만추 리마스터링 정보
영화는 2011년 개봉 후 12년 만에 스크린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개봉당시 한국 대표 남자배우로서 자리매김하던 현빈과 색계의 주인공인 탕웨이를 주연으로 3일간의 짧지만 강한 만남과 사랑을 그렸습니다. 영화 원작은 1966년 이만희 감독이 제작하였는데, 현재는 원작필름이 없어져 볼 수는 없으며, 1975년 육체의 약속, 1982년 만추로 리메이크된 적이 있습니다. 영화는 2011년 2월 17일, 115분의 러닝타임으로 개봉하였으며, 제작자인 김태용감독은 이 작품으로 탕웨이와 만나 연인으로 발전을 하여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만추가 이어준 커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아무래도 전문가들의 평가보다는 관객층의 평가가 좋은 편인데요, 국내 평론가들은 7.58, IMDb는 6.8로 다소 인색하였으나, 네이버 평점은 9.26으로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관객들은 아무래도 감성적인 면에 끌리는 거 같기는 합니다, 개봉당시 국내 누적관객은 85만여 명, 6억 3천여만 원 정도의 매출이었으나, 중국에서는 110억여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는 두 가지 종류로 만들어졌습니다. 첫 번째 우연히 만나 사랑을 시작하게 된 두 남녀의 키스장면과 가을을 기억하자는 카피는 새롭게 제작된 포스터이고, 또 다른 포스터는 개봉 당시 포스터로 짧고도 강렬한 키스장면을 통해 관객들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야기 전개
중국계 미국여성 애나(탕웨이)는 남편을 죽이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데, 수감생활 7년째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72시간의 특별휴가를 받아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시애틀행 버스에 탑승을 합니다. 여자들에게 애정을 팔며 살아가는 훈(현빈)은 누군가에게 쫓겨 도망치다가 버스에 탔는데 마침 돈이 없어 애나에게 차비를 빌립니다. 훈은 돈을 갚겠다면 손목시계를 애나에게 맡기고 전화번호를 건네지만, 애나는 그것을 버립니다. 버스에서 내린 애나는 7년 만에 돌아온 시애틀이라는 도시, 가족들과의 재회를 불편해하며 교도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터미널 주변을 배회하던 중 다시 훈을 만나게 됩니다. 충동적으로 같이 자자는 애나의 말에 둘은 모텔로 갔다가 다시 나와서 시애틀 곳곳을 돌아다니고 식사하며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줍니다. 그러던 중 문득 교도소로 돌아가야 함을 생각해 낸 애나는 자신의 인생사를 얘기하고, 알아듣지 못하는 중국어얘기에 훈은 '하오'라는 짧은 중국말로 받아줍니다. 다음날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나고 교도소행 버스를 탔는데 훈이 버스에 올라타 옆에 앉습니다. 이때부터 그를 바라보는 눈빛이 다정해져 있었습니다. 도로에 안개가 심해져 버스가 길게 정차했는데, 애나와 훈은 다시 못 만날 거 같은 간절한 마음에서 키스를 하였습니다. 버스에서 잠시 졸던 그녀의 손목에 자신의 시계를 채워놓고 훈은 떠났으며, 다시 2년 후 늦은 가을에 형을 마치고 출소한 그녀가 그 휴게소로 찾아가 그를 기다리는 모습에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관람포인트
로맨스 명작이라고 불리는 이 영화의 관람포인트는 크게 다섯 가지 정도입니다. 첫 번째는 가을에 만나는 사랑 영화라는 것입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느낄 수 었었던 미국 시애틀의 쓸쓸하면서도 로맨틱한 풍경들은 한정된 기한 내에서의 짧지만 강렬한 만남, 애틋한 감정에서 오는 아련함이 와닿습니다. 두 번째는 4K 리마스터링 한 작품의 영상미라는 것입니다. 감독과 배우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동을 선명하고 실감 나는 화면으로 재현해 12년 전의 영화보다 오히려 더 깊은 여운과 가을의 설렘을 안겨줄 거 같습니다. 세 번째는 탕웨이가 직접 부른 엔딩곡에 대한 감상입니다. 이 곡은 싱어송라이터인 손성제가 자신의 곡인 '멀리서'를 편집하여 제공하였으며, 여기다가 베이징올림픽 주제가 작사가인 임석의 작사로 탄생하였습니다. 탕웨이의 중국어 버전과 영어버전 노래에서 영화에서의 쓸쓸하고도 담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네 번째는 감독의 섬세한 연출을 찾아보는 재미입니다. 탕웨이의 쓸쓸하고도 슬프게 느껴지는 미소와 티테일하고도 감성적인 연기, 현빈의 가벼운듯하면서도 묵직한 무게감, 많지 않은 대사, 표정과 눈빛대사에서 오는 애틋함은 많은 아쉬움을 관객들에게 심어주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주인공들의 트렌치코트, 바바리코트, 머플러 등으로 가을을 느끼면서 연인이 함께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가을 영화라는 점입니다. 아름다운 사랑 만들어가시는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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