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소개, 결말, 평가와 흥행

영화 포스터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전도연 배우의 영화입니다. 극장가에서 개봉하지는 않았지만 넷플릭스에서 인기글 끌었던 영화 길복순 소개, 결말, 평가와 흥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소개

영화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변성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올해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부문 공식 초청되었으며, 3월 31일에 넷플릭스에서만 스트리밍 하였습니다. 영화는 상영시간 139분이고, 제작비는 150억 원이 투입되었습니다. 영화의 등장인물로 국내에서 전설적인 A급 킬러이면서 10대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 김복순 역에는 전도연 배우, 대외적으로는 이벤트회사로 포장된 청부살인 업체 MK Ent의 대표인 차민규 역할에는 설경구 배우, 길복순의 딸로 사춘기 딸이지만 똑 부러지면서 흡연도 하는 15살 중학생 길재영으로 김시아 배우, 차민규의 여동생으로 MK Ent의 이사인 차민희역으로는 이솜 배우, 길복순과 같은 회사 소속으로 아버지의 병원비 때문에 킬러일을 하고 있는 한희성 역으로는 구교환 배우, 길복순의 팬이자 복순을 우상으로 모시는 MK Ent의 실력자이자 유망주인 김영지는 이연 배우가 주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킬러역으로 최병모, 김기천, 박광재, 장인섭, 김성오, 기주봉, 김준배, 이영석, 김용준 배우 등이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황정민 배우가 재일교포 2세이자 야쿠자 오다 신이치로역으로 등장해서 복순과의 결투를 하다가 죽는 모습으로 나와 멋진 액션신을 보여주며 눈과 귀를 더욱 재미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결말

줄거리라고 하기에는 특별한 게 없는 영화인 거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중간중간 시사하는 바가 있으니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의 첫 장면, 이마트에서 3만 원 주고 산 도끼로 오다 신이치로와 대결을 하다가 장비를 바꾸겠다고 하는 복순, 그가 여기에서 총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는 예측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힘든 일도 무사히 끝낸 후 복순은 딸 재영과의 관계를 새로이 만들어나가기 위해 퇴사를 결심하게 됩니다. 민규가 재계약을 하고자 하나, 고민을 하던 복순은 회사로부터 마지막 임무를 받아 작품에 들어가지만, 진실은 아버지가 자신의 정치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아들을 죽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회사의 규칙인 '회사가 허가한 작품은 반드시 트라이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게 되고, 복순은 민규에게 작품에 실패했다고 하지만 그는 복순에 대한 애정으로 알면서도 속아줍니다. 차민희는 오빠 몰래 규칙을 어긴 복순을 제거하고자 동종업계의 타회사 사람들을 동원하여 복순이 자주 가던 식당에서 집단으로 공격을 하지만, 복순은 그들을 완전히 제거해 버립니다. 자신을 따르던 인턴사원의 억울한 죽음을 듣고, 재계약 현장에서 차민희를 만년필로 찔러 보내버립니다. 회사대표로 규칙을 어겼으며, 동생을 죽인 복순을 죽일 수도 죽이지 않을 수도 없는 차민규의 복수는 둘의 결투장면을 딸이 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울부짖으며 집에 돌아온 복순과 딸은 이제 서로의 벽을 허물고, 딸도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평가와 흥행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79, 관객점수 81로 높게 평가를 받았으며, IMDb는 6.6점으로 평가하였습니다. 로튼 토마토 평론가들은 다소 임팩트는 떨어지지만 액션팬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있다고 하였으며, 국내 평론가드들은 스토리면에서는 호불호가 있지만, 액션장면만큼은 색다른 인상을 심어줬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가 개봉되고 난 다음에 임무봉투에 지역 표기된 것을 지역비하, 딸과의 대화에서 역사인물들을 살인자로 비하하였다는 점, 복순과 신이치로의 대결장면에서 도끼로 싸우다가 총으로 죽이는 것은 일본을 올려치고 한국을 내렸다는 논란도 잠시 제기된 적이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액션영화가 아닌 멜로영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민규는 처음으로 길복순을 만났던 순간부터 좋아해 왔던 것 같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지금의 딸일 수도 있다는 점, 마지막에 복순이 차민규를 죽이면서 슬픈 표정을 지은 것 등에서 조금은 애틋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3월 31일 개봉 후 3일 만에 비영어권 영화 전 세계 1위에 선정되었으며, 영어권 국가 82개국에서는 Top10에 선정되는 등의 흥행을 하였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넷플릭스에서 4월 한 달 동안 1위를 유지함으로써, 30일 이상 1위를 유지한 최초의 한국 영화이기도 합니다.